조달청은 조달 입찰·계약과 정부물품 관리에 활용되는 상품정보시스템을 이용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품명 신설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구매·관리하는 모든 물품과 서비스에 대해 표준 품명을 부여하고 주민등록번호처럼 목록번호를 부여해야 하지만 상품정보 부여절차가 까다롭고 속성정보가 표준화되지 않아 등록이나 검색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신기술, 융·복합 등 신산업 물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품명 신설 절차를 대폭 간소화키로 했다.

조달청은 신산업 관련 품명 신설에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상품정보시스템에 공개하고 기업·기관이 입력한 요청자료를 확인해 필요성이 있으면 곧바로 품명을 신설토록할 방침이다.

또 신산업 관련 품명 신설에 필요한 검토 및 심의를 신속히 진행해 소요기간을 현재 24일에서 17일로 단축하고 행정안전부의 국가기준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사업과 연계한 물품목록 데이터 정비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기준 1만1949개에 이르는 세부품명별 속성정보를 표준화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은 물론 해당 정보를 필요로 하는 기관에 제공, 상품정보 활용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조달청 박상운 물품관리과장은 "상품 부여체계를 간소화하는 등 상품정보시스템을 개편해 신기술 제품이 쉽고 빠르게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상품정보 데이터베이스 재설계, 검색엔진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적화된 검색서비스를 구현하는 등 이용자 중심으로 상품정보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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